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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가 페라리 비원과 만나기 전...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가야만 했어요~

엄마인 제가 안전벨트다 생각하고 하은이를 꼭 안고 출발했지요...

병원도 가깝고 하니 괜찮겠지 싶었던 거죠...

차를 타고 가다보면 방지턱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더구나 저희 아파트 단지안에는 방지턱이 유난히 많거든요...

덜컹거리며 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차는 요동을 치고~

그럴 때마다 하은이와 저도 덩달아 요동을 쳤어요...

아이는 불편해 징징거리고... 저는 저대로 신랑에게 천천히 가라고 소리를 치기 일쑤였죠...

페라리 비원과 함께 외출을 할 때 제가 가장 주의깊게 살펴본 부분은 흔들림이었어요...

아직 어린 아기들에게 흔들림은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으니까요~~

※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해서 잠깐 살펴볼게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기는 생후 4개월 이후부터 12개월 이전까지라고
의정부성모병원 소아과 김영훈 교수는 정의한다.

어른은 머리 무게가 몸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아기는 10% 정도로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머리를 지탱하는 목 근육도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심하게 흔들면 두개골에 뇌가 부딪쳐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는 흔들림의 강도는 20초 이내에 40∼50회 정도 심하게 흔들었을 때로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나 뇌를 쉽게 손상당할 수 있는 아기에게 이 정도 충격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게 한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외상이 없는 데다가 처음에는 약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토하거나 몸을 조금 떠는 정도이기 때문에 감기나 소화불량이겠거니 지나쳤다가 간질,

사지마비, 정신지체와 같은 후유증을 겪는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