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비-원 카시트랑 기하랑 마트 방문기

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햇볕은 따뜻한 봄날이 왔어요~

2개월 후부터 외욕기를 가져야 하는데 제대로 된 외출을 해본 적이 없는 기하..

아직 바깥 공기가 차가워 멀리 놀러는 못가고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가까운 마트에 다녀왔어요 ~

자~ 기하의 마트 외출기 (두번씩이나!!)  한번 따라가 봅시다!!!  

-  페라리 비-원 카시트가 없었던 그때

첫째 딸아이를 데리고 외출하기 마음 먹기가 너무나도 힘이 들었었죠..

날씨가 추울때는 혹시나 감기 걸릴까 겉옷까지 입혀 뚱뚱한 아이를

엄마는 아기띠에 꽁꽁 넣어서 아기망토로 아기를 싸고 외투까지 걸쳐입고

외출을 했죠..

차에 앉아서도 마트 도착하면 다시 매고 싸고 덮고 하기 힘들어

집에서 준비한 그 상태 그대로 앉아서 가고

마트 도착하면 벌써 피곤해 지기 시작..

장볼 마음이 절반은 줄어들어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었습니다..

- 지금은 ..  완전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주말이면 신랑 졸라서 나가려고 하고 가까운 곳에 가서 맛나는 거 사먹고 오자고도 하고

아이가 둘이나 되었는데도 오히려 나가는 것이 즐거워졌어요

엄마 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지니 마음이 절로 외출하고 싶어~ 라고 하네요

오늘도 즐겁게 외출하러 갑니다~ 고고씽 ^^

- 개구쟁이 별난 누나.. 동생을 안으면 저도 안아 달라 조르는 누나..

하지만~ 동생이 페라리에 누워서 카트에 떡하니 있으니 안아 달라 하지 않는 누나..

오히려 앞자리 자기 자리라며 앉혀 달라 조르는 누나..

아빠는 카트만 밀면 되고

엄마는 아빠랑 편하게 수다 떨고

오늘은 머사지.. 머 싼거 있을까? 혼자 딴 생각도 해보고

엄마는 너무나 편해서 좋아~~~~

- 아빠는 햄버거 마니아~  밥 없이는 살아도 햄버거 없이는 못살아~ 라고 하죠!! ㅡㅡ+

어김없이 들르는 햄버거 가게..

아기띠를 매고 있을 때 햄버거 먹을 엄두도 안냈던 저였습니다..

혹시나 소스가 아기 머리에 떨어질까.. 양상추가 떨어질까.. 빵가루라도 떨어질까..

음식 먹기는 엄두도 못냈었죠..

배가 고파 음식을 먹어도 먹는게 먹는게 아니었죠..

먹다가 신랑보고 다 먹어 하며 숟가락 놓고..

머 먹을래? 하면 싫어 집에가~ 라며 짜증내고..

몸도 무겁고 먹기도 불편해서 짜증이 났었쬬..

신랑이 아기띠를 한날에는 혼자 카트 밀고 장볼꺼 담고

신랑 힘들어 하는 모습 보이면 더 둘러보고 싶어도

"집에가~ 다 본것같애"라며 집으로 향하고 그랬죠..

그러나 지금은~ 편안히 먹을 꺼 다 먹고

마트 시식코너까지 싹 ~ 돌고 샅샅이 훑고 다닙니다..

제가 짜증을 내지 않으니 신랑도 나가자고 하면 알았어 가자~ 하며 잘 가주고

역시나 신랑도 편한건 안다니까요~ ^-^

-두번의 마트 외출기 너무나 편하게 나갔다 왔네요 ^^

이런 외출이라면 신랑도 안가~ 라고는 못하죠~

딸아이도 엄마 손잡고 걸을 수 있고~ 엄마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수다도 떨고

오히려 엄마랑 있을 수 있어 좋다며 딸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벌써 오주차 후기입니다.. 정말 빠르네요..

다음주

집에서 페라리와 함께 생활하는 기하와 저희 식구들 모습 올려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