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낳고 1달만에 암검진 받으러 병원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었네요..
사고 경위를 말씀드리자면 5월 27일날 딸을 낳고
한달후에 의사선생님께서 암검사를 하러 오라고 하셨는데..
그때 산후조리가 끝나서 집에서 저 혼자 딸을 볼때라서
병원까지 딸을 데리고 갈수밖에 없었네요..
신랑도 그때 무슨 발표준비로 바쁜때였거든요..
7월 13일 예약된 병원으로 가는길 전 운전을 하고 
딸은 조수석에 마침 사촌동생이 쓰던
카시트가 있어서 조금 큰 아동용이긴 했지만 어쩔수 없어
역방향으로 장착하고 태우고 가고 있었죠.
병원에 거의 도착했을때 
빨간불에 멈춰서 있던 우리차를 뒤에서 쿵~~
뒤를 보니 버스가 저희 차를 그래로 받은거였어요..
반사적으로 앞으로 안밀리려고 블레이크를 쿡 눌러서
앞차하고는 다행히 부딪히지 않았네요
  전 먼저 조수석의 딸을 봤는데, 
다행히 출발할때 자고있더니 사고후에도 잠에서 깨지 않았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보니 버스 운전기사부이오셔서 미안하다고
그때가 2시쯤 됐었는데, 점심먹고 운저하니 깜빡 졸았다네요..
전 정말 어의가 없었어요..
부랴부랴 신랑부르고 119부르고 저도저지만 
이제 한달넘은 딸이 걱정돼서 119차 타고 응급실로 가고..
전 이때 십년감수 했네요..
구급대원 분들이랑 의사선생님께서 카시트에 아이가 타고있어서 
다행이라고, 아님 큰일날뻔했다고...
다행히 사진찍어보고해도 별 이상은 없어 지금껏 괜찮긴하지만..
이런일을 겪고나니 카시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했네요.. 

그 이후 한동안 운전을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타지에서 딸을 키우다보니 운전을 도와줄 부모님도 없고 
고향이라면 아빠한테 부탁할수도 있는데, 너무 멀어 그럴수도 없었네요..
그래서 신랑이 사고이후 한동안은 휴가를 내서 같이 접종하러 갔었네요.. 

 하지만

전 이제 걱정없네요.
저에겐 수호천사와도 같은 페라리 비원 카시트가 있으니까요..
6개월쯤 되니 검사할것도 있고 맞아야할 주사도 많더라구요..
전 이제 혼자서 조수석에 장착한 페라리 비원카시트에 
딸 태우고 병원다니고 있네요^^

 
11월 30일 B형 간염 3차 접종하러 가는 서빈이
그날은 비가 조금씩 오더라구요..

 
왠지 요렇게 말하는것만 같은 ㅎㅎㅎ

 
너무 편안하게 왔는지 멍한 서빈이


막 잠들려는데 도착해서 멈췄더니 그냥 깨버리네요

 
내려야하는데 계속 사진만 찍고 있으니 엄마가 이상한지 계속 쳐다보네요
요렇게 페라리 비원 카시트 장착후 처음으로 다녀온 예방접종 길이었네요

12월 8일 6개월에 하는 영유아검진 받으러 가는 서빈이

이젠 둘만의 외출이 문제없네요..
날이 조금 따뜻해지면 딸아이 페라리 비원 카시트에 태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네요..